편의점 맥주 가격 인상 배경과 4캔 1만 원 행사 사라진 이유
편의점 맥주 가격 인상 배경과 4캔 1만 원 행사 사라진 이유
퇴근길 직장인들의 대표적인 소소한 행복이었던 편의점 '4캔 1만 원' 행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수입 맥주는 물론 국내 수제 맥주까지 잇따라 공급가와 프로모션 가격을 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편의점 맥주 가격 인상의 주요 배경과 주류업계의 상황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1. 수입·수제 맥주 업계의 잇따른 가격 인상
원자재 가격 급등과 제조 원가 부담이 누적되면서 주요 주류업체들이 연이어 가격 인상에 나섰습니다.
- 수입 맥주 업계 : 수입 맥주 1위 업체인 하이네켄 코리아(하이네켄, 에델바이스 등)를 시작으로, 오비맥주 및 하이트진로가 유통하는 해외 인기 맥주(버드와이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 1664 블랑 등)의 편의점 4캔 교차 구매 가격이 기존 1만 원에서 1만 1,000원으로 일제히 인상되었습니다.
- 국내 수제 맥주 업계 : 수제 맥주 업계 1위인 제주맥주가 주력 제품 6종(제주 위트 에일, 제주 펠롱 에일 등)의 공급 가격을 10%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캔 용기 비용뿐만 아니라 맥아, 홉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2. 가격 인상을 부채질한 '원자재 급등 + 주세 인상'
주류 업계가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는 데에는 크게 두 가지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 원자재 및 물류비용 급등 : 맥주 조리에 필요한 맥아, 홉 등 곡물 원자재 가격과 캔 포장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극에 달했습니다.
- 물가 연동형 종량세(주세) 인상 : 기획재정부의 세법 개정안에 따라 맥주와 탁주(막걸리)에 부과되는 세금이 물가상승률과 연동되어 인상되었습니다.
맥주 주세는 ℓ당 20.8원(855.2원/ℓ), 막걸리는 ℓ당 1.0원(42.9원/ℓ) 상승했습니다.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반영되는 구조이다 보니, 주세 인상이 원자재 상승과 더불어 최종 소비자 가격으로 전가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물가 상승 여파가 퇴근길을 달래주던 편의점 4캔 1만 원 맥주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과 주세 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만큼 당분간 이러한 가격 인상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네요.
점점 사라지는 편의점 '4캔 1만 원' 맥주 행사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